[동물백과] 땅속에서 17년을 버티는 매미

매미는 노린재과 매미목에 속하는 곤충으로 땅속에서 평균 3-7년 동안 유충으로 보내며 주기매미의 경우 최대 17년까지 매우 긴 시간을 유충으로 지내기도 합니다.

매미

매미가 우는 이유

매미는 짝짓기를 하기 위해 소리 내어 웁니다. 매미의 울음소리는 수컷이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내는 소리이며 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매우 크고 지속적입니다.

수컷 매미는 복부에 위치한 발성기관으로 소리를 냅니다. 발성기관은 드럼 같은 기능을 하는데 수컷 매미는 근육을 사용해 드럼을 빠르게 움직여 소리를 냅니다. 암컷 매미는 이 소리를 듣고 반응합니다.

여름에 들리는 매미의 울음소리는 사실 매미들이 번식을 위해 짝을 찾고 있는 소리입니다.

 

주기매미 번식전략

주기매미

주기매미는 땅속에서 13년 또는 17년의 긴 기간을 유충으로 보내며 이 기간 동안 땅속에서 식물의 뿌리를 먹으면서 천천히 성장합니다.

주기매미들은 동시에 집단으로 대량 우화합니다. 이런 방식은 주기매미의 생존과 번식을 위한 전략으로 포식자 포만(Predator satiation)이라고 부르며 동시에 많은 수의 매미가 출현해서 포식자들이 매미 전부를 잡아먹지 못하기 때문에 번식 성공률을 높이는 번식 전략입니다.

 

매미 번식 과정

  1. 짝짓기: 수컷 매미는 배에 있는 발성기관으로 소리내어 암컷을 유혹합니다. 소리는 종에 따라 크기 패턴 등이 다르며 지속적으로 매우 큰소리를 냅니다.
  2. 수정: 수컷과 암컷이 만나면 교미하고 알을 수정합니다.
  3. 알 부화: 암컷 매미는 나무에 알을 낳습니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나무에서 떨어져 땅속으로 들어갑니다.
  4. 유충 상태: 유충은 땅속에서 생활하며 식물의 수액을 먹습니다. 유충의 수명은 종에 따라 다르며 주기매미의 경우에는 13년에서 17년까지 땅속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5. 우화:매미 유충이 충분히 성장하면 지상으로 올라와 최종 탈피를 준비하고 성충으로 변태합니다.
  6. 성충: 우화가 끝나면 매미는 성충이 됩니다. 매미는 본능적으로 암컷을 찾아 울음소리를 내며 번식활동을 합니다.

 

매미의 주기

매미의 수명은 다양하지만 5년, 7년, 13년, 17년과 같이 소수의 주기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주기를 가지는 이유는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고 몇 가지 가설만 있습니다.

  • 천적이 짝수 주기가 많고 이런 경우 매미는 홀수 주기가 생존에 유리하다.
  • 매미가 짝수 주기일 경우 다른 매미종과 주기가 겹치는 시기가 많아진다. 매미의 울음소리는 번식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다른 종의 울음소리가 번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번식률이 낮아진다.
  • 주식인 나무뿌리 수액의 호르몬 변화로 주기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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