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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비노이드와 식욕 증진
대마초의 활성 성분인 카나비노이드를 복용하면 사람들은 엄청난 식욕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 특성은 대마초의 의학적 효능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일부 환자들에게는 원하는 식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가치있는 성질이다. 하지만 이 특성은 또한 사용자들에게 과도한 식사를 유도할 수도 있다.
예쁜꼬마선충과 카나비노이드
오레곤 대학의 신경과학자 Shawn Lockery는 발표한 논문에서 예쁜꼬마선충도 카나비노이드의 영향을 받아 음식을 열성적으로 섭취한다고 밝혔다. 이는 놀라운 발견이었다. 왜냐하면 예쁜꼬마선충과 사람은 진화의 시점에서 5억 년 전에 서로 다른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또한 예쁜꼬마선충은 약 302개의 뉴런만을 가지고 있는 반면 사람은 약 860억 개의 *뉴런을 가지고 있다.
뉴런(neuron), 신경 세포(神經細胞) 또는 신경원(神經元)은 신경아교세포와 함께 신경계와 신경조직을 이루는 기본 단위이다
인간과 예쁜꼬마선충의 연결점
5억 년의 진화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예쁜꼬마선충의 카나비노이드 신호 시스템과 인간의 그것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Lockery는 주장한다. 그는 이러한 유사성이 예쁜꼬마선충 연구를 통해 우리가 인간의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사람과 예쁜꼬마선충 모두에게는 카나비노이드에 반응하는 수용체가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었다. 이 수용체는 대마초 내에 있는 카나비노이드와 구조적으로 유사한 인체 내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엔도카나비노이드와 결합한다.
실험의 과정과 결과
Lockery와 그의 팀은 예쁜꼬마선충에게 카나비노이드를 주입하고 그 반응을 관찰하였다. 결과적으로 카나비노이드를 복용한 예쁜꼬마선충은 음식을 더 빨리 먹었으며, 선호하는 음식에 대한 선호도도 증가하였다.
또한, 예쁜꼬마선충의 식사 속도와 음식 선호도에 대한 반응을 측정하기 위한 여러 실험을 실시하였다. 이 실험을 통해 예쁜꼬마선충의 행동 변화가 냄새 감지 시스템에 기인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Lockery의 연구 결과는 예쁜꼬마선충의 단순한 뇌 구조에서도 인간의 엔도카나비노이드 시스템과의 놀라운 유사성을 드러냈다. 이러한 연구는 카나비노이드가 생물체의 행동과 기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