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숨을 참을 수 있는 최대 시간은?

우리는 보통 무의식적으로 숨을 쉬지만, 의식적으로 숨을 참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인간은 얼마나 오랫동안 숨을 참을 수 있을까? 단순히 몇 초에서 몇 분을 참는 수준을 넘어, 훈련을 통해 기록적으로 오랫동안 숨을 참은 사례까지 살펴보자.

일반적인 사람은 얼마나 숨을 참을 수 있을까?

일반적인 성인은 30초~1분 정도 숨을 참을 수 있다. 평소 호흡을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갑자기 숨을 참으면, 30초 내외에서 답답함을 느끼고, 1분을 넘기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약간의 훈련만 거쳐도 1~2분 정도까지는 참을 수 있다. 심호흡 후 산소를 충분히 공급한 상태에서 시도하면 숨을 참는 시간이 늘어나며, 수영 선수나 프리다이버(무호흡 잠수)들은 몇 분 이상 숨을 참는 것이 가능하다.

프리다이빙(Freediving)은 공기통 없이 물속에서 숨을 참으며 잠수하는 스포츠다. 전문 프리다이버들은 “호흡 정지 훈련(Apnea Training)”을 통해 신체를 적응시키면서 숨을 참는 시간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들은 숨을 참기 전, 산소를 최대로 흡입하고, 이산화탄소 내성을 높이는 훈련을 통해 보통 사람보다 훨씬 오래 숨을 참을 수 있다.

현재 기네스북 공식 기록은 크로아티아의 프리다이버 **부다 미르 소비치(Budimir Šobat)**가 2021년 세운 24분 37초이다.

하지만 이 기록은 순수한 숨 참기가 아니라, “산소 사전 흡입”을 한 상태에서 달성한 것이다. 즉, 숨을 참기 전에 100% 순수 산소를 흡입하여 혈액 내 산소 농도를 높인 상태에서 기록을 세운 것이다.

산소를 흡입하지 않고 달성한 자연 상태의 기록은 스테판 미프수드(Stephane Mifsud)가 2009년 세운 11분 35초이다.

숨을 참으면 몸에서는 산소가 점차 줄어들고, 이산화탄소가 축적되면서 여러 변화가 나타난다.

30초~1분
- 산소가 충분하여 불편함이 거의 없다.
- 일반적으로 이 시점에서 숨을 참는 것이 쉽다.
1~2분
-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서 약간의 답답함을 느낌.
-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혈압이 소폭 상승할 수 있음.
2~5분
- 이산화탄소가 더 축적되면서 강한 호흡 욕구 발생.
- 손, 발이 저리거나 가벼운 어지러움을 느낌.
5분 이상
- 심각한 산소 부족 상태(저산소증, Hypoxia)로 진입.
- 의식을 잃을 위험이 높아짐.
- 이 상태에서 무리하면 실신(무호흡성 실신, Shallow Water Blackout) 가능.

숨을 참는 능력은 훈련을 통해 향상될 수 있다. 하지만 무리하면 위험하므로, 반드시 안전한 환경에서 시도해야 한다.

⚠ 주의! 혼자서 물속에서 숨 참기 연습을 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반드시 안전 요원이나 친구와 함께 시도해야 한다.

숨을 참는 능력은 개인 차이가 있지만,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늘릴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무리하면 저산소증과 실신 위험이 있으므로, 항상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한다.

혹시 숨 참기 도전에 관심이 있다면, 안전한 환경에서 천천히 연습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