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 특징, 생활, 행동, 번식 활동

하마

하마는 아프리카의 수생 포유류로 코끼리 다음으로 큰 육상 동물입니다. 그리스어로 “강의 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마는 강, 호수, 습지에서 발견되며 주로 풀밭 근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물속에서 잠을 잡니다.

하마의 거대한 체구와 수생 습성 때문에 대부분의 포식자로부터 안전하지만 인간은 가죽, 고기, 이빨을 목적으로 오랫동안 사냥해 왔습니다. 한때 아프리카 전역에 분포했던 하마는 현재 동부, 중부, 남부의 일부 아프리카 지역에 서식합니다.

 

하마의 특징

하마는 육중한 몸체, 짧은 다리, 거대한 머리, 짧은 꼬리를 가지고 있으며 발에는 네 개의 발가락이 있고 발가락에는 발톱과 같은 굽이 있습니다. 수컷은 길이 3.5미터, 어깨 높이 1.5미터이며 무게는 약 3,200kg(3.5톤)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약 30% 더 무겁습니다. 피부는 옆구리 부분이 5cm로 가장 두껍고 다른 부위는 상대적으로 얇고 털은 거의 없습니다. 피부색은 회갈색으로 배 부분은 분홍색을 띱니다. 입은 150도까지 벌릴 수 있고 날카로운 아래 송곳니는 30cm를 넘을 수 있습니다.

 

수생 생활

하마는 수생 생활에 적응한 동물로 귀, 눈, 콧구멍은 머리의 윗부분에 위치하기에 몸의 대부분이 물속에 잠겨 있어도 눈, 코, 귀는 물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귀와 콧구멍은 물이 들어가지 않게 닫을 수 있습니다. 몸체는 매우 밀도가 높아 물속을 걸을 수 있으며 최대 5분간 숨을 참을 수 있습니다. 하마는 햇볕에서 일광욕을 즐기지만 주기적으로 물속에 들어가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하마는 땀을 흘리지 않고 붉은색의 기름진 “히포수도릭산”을 분비하며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마의 행동

하마는 수심이 얕은 곳을 선호하며 낮에는 물에 반쯤 잠겨 잠을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뭄이나 기근 시에는 육상 이동하며 이때 많은 개체가 죽을 수 있습니다. 밤에는 최대 10km까지 이동하며 풀밭에서 5~6시간 동안 먹이를 찾습니다. 긴 송곳니와 앞니는 무기로만 사용되며 먹이는 튼튼하고 넓은 입술로 풀을 물고 머리를 들어 올려 뜯어 먹습니다. 하마는 대부분의 시간을 물속에서 가만히 있기 때문에 에너지 요구량이 낮아 큰 체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먹이(약 35kg)를 섭취합니다. 하마는 되새김질을 하지 않지만 보통의 초식동물처럼 섭취한 먹이를 위에서 발효시켜 단백질을 추출-흡수합니다. 이들의 배설물은 아프리카의 강과 호수에 영양분을 공급하며 물고기의 먹이가 됩니다.

 

하마의 번식 활동

야생에서 암컷은 7~15살, 수컷은 6~13살부터 번식이 가능하며 사육 환경에서는 암수 모두 3~4살부터 번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20살 이상의 우두머리 수컷이 한 지역에서 10년 이상 독점적으로 교미하며 다른 수컷이 교미를 시도하지 않는다면 같은 영역에 서식할 수 있습니다. 암컷들은 건기에 교미를 하기 위에 모여들며 낯선 수컷이 영역을 침범하면 싸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싸움은 울음소리, 물 튀기기, 돌진하는 척, 아가리를 벌리며 위협하는 정도로 끝나지만 드물게 상대방 옆구리에 송곳니를 박아 넣는 싸움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싸움에서 승리한 수컷은 똥을 꼬리로 흩뿌리며 영역을 표시하고 승리를 알립니다.

 

하마는 2년에 한 번씩 8개월의 임신 기간을 거쳐 약 45kg의 한 마리 새끼를 낳습니다. 새끼는 물속에서 젖을 먹을 수 있으며 때때로 어미의 등 위에서 쉽니다. 한 달이 되면 모유와 함께 풀을 먹기 시작하며 6~8개월에 젖을 뗍니다. 어린 새끼들은 악어, 사자,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이 되며 작은 배를 악어로 착각해 공격적으로 행동하기도 합니다. 자연환경에서는 40살을 넘기기 힘들지만 사육 환경에서는 61살까지 생존한 기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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